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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 차!

Lsiron 2024. 5. 12. 04:59

개발공부를 시작한지 두달가량 지났다

항해사를 그만두고 난 뒤 안정을 이상으로 삼아, 되었던 공무원으로 내가 바라는  미래를 그리기엔 불가능할 것이라 생각하여 퇴사를 결정했다 진짜 하고싶은 일이 무엇일지 생각했다. 좋아하는 일에 미치면 돈은 따라오는 것이라는 말을 믿어보고자 했다.

항해사로 일 할때 당직근무를 서면서 하고싶은 일을 찾았을땐 너무 터무니 없는 일들 이였다.

그림 그리는게 재밌어서 웹툰작가도 하고싶고 악기에 관심이 많아서 바이올린 피아노를 배워보고싶고 여행 다니는걸 좋아하고 계획 짜는걸 좋아해서 여행사도 생각해보고 전부 말도 안 되는것 아니면 재능의 영역이라 일찍이 하고싶은 일은 포기했던 기억이 난다.

결국 현실에 타협하여 공무원을 선택했으나 임용 후,  얼마 안지나서 빠르게 포기,, 퇴직을 하고나서 한달동안은 미친듯이 하고싶은 일을 찾아봤다.

적성검사도 해보고 직업리스트를 펼쳐놓고 하나하나 다 찾아보기도 하고 ,, 허나 해답은 과거에서 찾을 수 있었다. 옛날 초등학교 4학년땐가 우연히 게임? 을 만드는 방법이라는 블로그가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미니게임 이였던거 같다 설명서는 나와있었지만 그때 당시에 자바를 사용해서 서버를 구축하고 그 구축한 서버를 통해 데이터를 집어넣은 뒤 게임이 돌아가도록 하는 것이였다.

4학년이면 2007년이니 그때 당시 미니게임이라고 해봤자 그래픽도 영 별로고 디자인도 그 사람이 올린 파일을 다운 받아서 집어넣은거라 그런지 되게 별로였다.

그런데 그렇게 개발한 게임이 재밌는건 둘째치고 만드는 과정이 재밌었다 당시 11살 꼬맹이가 뭘 알고 그랬는지는 몰라도 오류나 에러 발생했을때 수정하는 작업이라던지 설계를 하는 자체가 재밌었던 기억이 났다.

그땐 그게 적성인지도 모르고 그냥 잘하던 공부나 계속해서 돈 많이버는 대학 가야지 이 생각으로 기억 속 저 너머에 방치되고 있었다.

허나 지금 개발자가 되는것은 내 공부머리와 함께라면 적성과 함께  시너지를 충분히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이 후, 한달정도는 미친듯이 개발자에 대해 알아본 거 같다. 진짜 어지간한 개발 유튜브는 다 봤다.

무슨 개발부터 시작해서 개발중에서도 뭐가 적성에 맞는지 등등 결국 웹 개발자로 일단 시작하는게 옳다 생각하여 프론트엔드와 백엔드 중, 상당히 고민을 많이했다.

그림 그리는것을 재밌어했던 나는 당연히 프론트엔드가 잘 맞았고, 유튜브를 통해 나만의 웹 사이트를 만들어보는게 되게 재밌었다.

허나 우연히 백엔드 기초 중, 게시판 CRUD 구현 및 로그인 회원가입 구현을 해 봤는데 ,, 프론트보다 훨씬 재밌었다.

그때 JS로 구현을 했는데, 심지어 JSON이 뭔지? 생성자함수가 뭔지도 모르고 클론코딩으로 따라치기만 했는데도 상당히 재미가 있었다.

프론트가 와 이걸 만들었네 하면서 그냥 내가 그린 그림을 보고 있는 느낌이라면, 백엔드는 와 이게 돌아가네 하면서 내가 만든 기계가 돌아가는걸 보고있는 느낌이였달까 되게 다이나믹 했다.

데이터 관리하는 방법도 신기해서 그런지 자꾸 만져보다보니 새로운 세상에 온 느낌이였다.

이 후로 아마 백엔드로 진로를 정한듯 하다. 지금이야 배우고있는 언어가 JS 하나지만 , 옛날부터 공부에 재미를 느끼는지라 앞으로 배울 언어를 생각하면 기대가 되기도 한다.

특히 프로그래밍 언어가 문과와 이과적 성향을 함께 지니고 있어서 그런지 더 맘에 든다 암기와 이해가 공존하는 공부가 특히 재밌다.

개발공부를 시작한지 두달가량이 지났고 3주전에 시작한 엘리스 부트캠프도 적응을 거의 다 한지라 개발공부에 있어서 큰 틀은 어느정도 잡힌듯 하다.

지금 일을 하고있지 않기 때문에 이 전에 모아둔 돈으로 생활하고 있지만 일단 5개월만 지나면 부트캠프도 완주하니, 그 후엔 뭐라도 해결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가끔씩 지금에서야 하고싶은 일을 찾아 취준생으로 다시 돌아온 것 때문에 남들보다 뒤쳐진게 아닌지 돈을 계속 벌어야하는데 멈춘기간이 낭비가 아닌지 생각이 들곤 하는데, 이때마다 지금까지 낭비하는 시간이 없이 앞만 보고 달려온지라 지금이라도 하고싶은 일을 찾아서 실행에 옮긴게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는다.

 특히 군대 대신 승선근무예비역으로 군생활을 끝낸게 되게 컸다. 아직까진 방황하는 기간이 없이 정석트리로 가고있다고 생각한다. 세달 차엔 또 어떤 생각을 하고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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